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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 가족 여행 후기
보라카이 가족 여행 후기
제스트 에어 직항을 이용해 3박 5일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비행기 4시간과 봉고 2시간, 그리고 보트 1시간, 거의 반나절을 소요하며 보라카이에 도착하였는데 보라카이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자마자 피곤함이 싹 사라지더라고요. 두 번째 여행이었지만 거의 1년 만에 다시오니 정말 반갑고 여전히 아름다운 보라카이였습니다.
첫째 날
첫째 날에는 18홀 라운딩 아내와 함께 돌았고 아이들은 그동안 수영장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다른 골프장에 비해 많이 크지는 않았지만 경치만큼은 좋더군요. 특히 후반 9홀은 보라카이의 아름다운 바다를 함께 보면서 칠 수 있어 기분도 상쾌해지고 공도 잘 맞더라고요. 골프를 끝나고 나니 한 6시쯤 된 것 같아요, 보라카이에 1시 반쯤 도착하고 2시에 쳤으니까요. 객실(저희는 물리 간 딜럭스에서 머물렀습니다.)에서 좀 쉬다가 디몰에 저녁 먹으러 나갔습니다. 저희는 아리아 이태리 레스토랑에서 먹었고요, 정말 맛있었던 것 같네요. 아이들도 좋아했었고요. 특히 피자 두께가 정말 얇아서 신기했습니다. 밥 먹고 셔틀 타러 가던 중 아이들이 하두 졸라 관람열차를 태워주기도 하였습니다. 크기는 작지만 꽤 재밌다네요. 낮에 타면 보라카이 앞바다를 볼 수 있다는데 낮에는 기회가 없어서 타지 못해 아쉽습니다. 다음에 올 때는 꼭 낮에 타봐야겠습니다.
두 번째 날
두 번째 날 아침에는 ATV, 버그카를 탔는데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경치는 역시나 죽이더라고요. 딸내미가 운전을 하였는데 얼마나 무섭게 잘하던지요. 뒤에 졸졸 쫓아가면서 식은땀이 줄줄 흘렸습니다. 후반홀을 통해서 먼저 가는데요, 앞서 제가 언급했듯이 후반홀은 넓고 푸른 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그다음 간 곳이 산이었는데 이름이 기억나지를 않네요. 아무튼, 그곳에 조그마한 동물원이 있는데 열대지방 동물들이 많아서 정말 신기했답니다. 동물을 보고 난 후, 계단 타고 전망대로 올라갔는데 위의 사진처럼 페어웨이를 한눈에 볼 수 있더라고요. 그리스풍 빌딩과 넓은 골프장 경치는 정말 좋았습니다. 그다음에는 페어웨이 내 위치한 나비농장에 가는데요, 나비도 많이 보이지만 박쥐들도 많이 보이더라고요. 관리자들이 박쥐를 팔에 얹혀놓아 주는데 제 아들놈이 무서워서 울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다시 ATV샵으로 돌아오고요, 30분 동안은 ATV를 바닷가에서 자유자재로 몰 수 있습니다. 요즘 제 아들내미랑 딸내미가 카트라이더 게임에 빠져있는데 딸내미가 동생 앞에 태우고 잘 달리더라고요. 오후에는 미리 페어 블루님께 예약해 놓았던 해양 스포츠를 즐겼습니다. 저희는 스쿠바 다이빙, 바나나 보트, 제트스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선셋 세일링을 이용해 보라카이의 유명한 석양을 감상했습니다. 보라카이에도 스타벅스가 있다는 글을 보고 저녁(두 번째 날에는 시푸드 뷔페 이용했습니다) 먹고 스타벅스로 갔습니다. 필리핀에는 스타벅스가 되게 유명하다는데 정말 사람이 많더군요.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 하고 바닷가를 거닐었는데 불쇼?를 하고 있더라고요. 정말 신기해서 가까이 가서 보았는데 신기했습니다.
세 번째 날
세번째 날에는 아침에 골프 라운딩 한번 더 돌았고요, 아이들과 수영하면서 놀았습니다. 그리고 디몰에 갔었던 것 같은데 낮에 본 디몰은 또 색다르더라고요. 밤에 비해 사람이 별로 없어서 한적하고 걸어 다니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암벽 타기는 재미있어 보였지만 별로 하고 싶지 않아서 이건 그냥 패스하였습니다. 앞바다에서 수영하고 놀았습니다. 아들이랑 딸이 저한테 아주 흥분하면서 물속에 자기 발들이 보인다고 좋아하더군요. (아직도 신기했었나 봐요) 다시 페어웨이로 돌아와서 졸브? 조브? 를 탔는데 정말 강추합니다. 가격은 그렇게 싸지 않았지만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공안에 들어가서 미끄럼틀 비슷하게 해 놓은 곳을 굴러 내려가는 건데 정말 짜릿하더라고요. 밤에는 애들 재워놓고 아내랑 마리스 스파에 가서 마사지받았습니다. 저희 둘 다 자쿠지 스파 받았습니다. 시설도 좋고 여행의 피곤함을 한 순간에 날려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드디어 돌아갈 날, 아침에는 애들 말 태워줬는데 제 딸내미는 못하는 게 없나 봐요. 버그카에 이어 말은 또 얼마나 잘 타던지 그냥 달립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말 타는 거 쉽지 않은데 보라카이에서 이렇게 탈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 무엇보다 애들이 좋아하니 정말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오후에는 비행기 타러 칼리보로 출발했고요, 새벽 1시에 비행기 타서 인천으로 돌아왔습니다. 새벽 비행기여서 그런지 집에 오자마자 저희 모두 바로 잤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정말로 잊지 못할 보라카이 두 번째 여행이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이번 여름방학에 다시 한번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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